전북 재중 전북교민, 자녀 하얼빈 역사의 현장에 가다 - 지난 1~3일, 13명 대상으로 헤이룽장 성 하얼빈 일대 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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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유묵비 청초당이 있는 자오린 공원에서 ⓒ전라북도청
전라북도중국사무소는 재중 전라북도 교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고국과 고향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도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지난 1일부터 3일간 우리 근대 역사의 현장인 하얼빈을 탐방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 내 코로나 19로 인한 이동 제한을 고려해 칭다오 도민회 자녀를 중심으로 시행한 이번 하얼빈 역사탐방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백두산 호랑이를 볼 수 있는 동북호림원, 중국 동북지역에서 활동한 항일연합부대인 동북항일연군박물관, 동아시아 최대 규모 유럽식 비잔틴 양식의 성소피아 성당 등이 있었다.
하지만 자녀들이 가장 관심을 둔 곳은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유적이었다. 안중근 의사가 11일간 하얼빈에 머무르며 동지들과 의거를 준비했던 하얼빈공원, 채가구 등을 답사하고,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역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해 참배하였으며, 이후 고초를 당한 현장도 함께 돌아봤다.
광복 77주년을 맞아 자녀들은 하얼빈에 남겨진 안중근 의사와 동북지역 항일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선열들의 피와 땀을 느끼고 그 헌신을 현재에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계기를 갖는 시간이 됐다.
중국사무소는 침체된 교민 사회의 활력을 위해 처음으로 추진한 역사탐방 프로그램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마무리됐으며, “재 중국 교민들 곁에 늘 전라북도가 함께 함을 알리고 전북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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