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광주시, 광복 77주년 경축식 ‘광주극장’서 개최 - 기념공연서 미래 광주 향한 메시지 전달 및 자주독립·민족정기 선양 기여한 유공자 후손 등 8명 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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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오는 15일 광주극장에서 강기정 시장과 독립유공자 유족(광복회원), 각계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광주극장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순수 민족자본에 의해 설립된 첫 극장으로 한국고유의 공연형태인 창극, 판소리 등을 극화한 공연을 주로 상영해 시대의 아픔과 울분을 토로하며 민족의식을 결집하는 공감대의 장이 됐다.
해방 이후에는 김구 선생의 애국강연회와 각종 음악회, 연극제 등이 열린 역사적인 공간이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독립유공자 유족과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대신 유튜브 ‘헬로광주’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경축식은 국민의례, 기념공연, 기념사, 독립유공자 및 나라사랑유공자 포상, 경축사, 광복절 노래제창 등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공연은 해방 직후 백범 김구 선생을 재현한 ‘자네들 왔는가’ 극 퍼포먼스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 광주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현재의 힘든 상황을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시립합창단과 ‘걱정말아요 그대’를 함께 부르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민족정기 선양 등에 기여한 8명에게 대통령 표창(5명) 및 시장 표창(3명)을 수여한다.
※ 대통령표창
- 고 최규태(자녀 최윤호, 84세) : 1932년 6월 영암군 덕진면에서 청년회원 70여 명과 소작권 이전의 부당함을 항의하는 시위행진을 전개하다 체포
- 고 최옥태(자녀 최동호, 76세) : 1932년 6월 영안군 덕진면에서 청년회의 70여 명과 함께 소작권 이전의 부당함을 항의하는 시위행진을 하다 체포
- 고 정내성(자녀 정항복, 73세) : 1919년 3월 곡성군 곡성면 자택에서 독립운동 참여를 호소하는 격문 20여매를 작성 배포하고, 시위에 사용할 태극기를 제작했다가 체포
- 고 조무환(자녀 조옥희, 86세) : 1919년 3월 서울 중앙학교 재학 중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
- 고 김복순(자녀 김승환, 76세) : 1929년 11월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헀다가 제적 처분을 받음
※ 시장표창
- 신재권(남, 74세) : 광복회원 복지향상 및 권익보호에 기여
- 이철성(남, 66세) : 독립유공자지만 보훈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려인마을 돕기 추진
- 임병욱(남, 62세) : 광복회원 권익보호 및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탐방 지원에 기여
광주시는 이와 함께 주요 거리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관내 대형 전광판 3곳을 통한 영상홍보와 시, 자치구, 유관기관 등 홈페이지에 태극기 달기를 홍보하는 등 ‘나라 사랑 태극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독립유공자와 유족에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시내버스와 지하철, 철도 무료 이용 등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석웅 시 자치행정국장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권 회복을 경축하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마음으로 각 가정마다 빠짐없이 태극기를 달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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